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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자장사' 민낯 드러났다…전북 6.33%·토뱅 5.6%·신한1.62%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8.22 11:19
수정2022.08.22 15:30

[앵커] 

은행의 과도한 이자 장사를 막기 위한 예대 금리차 공시가 오늘(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금융권의 과도한 이자장사가 개선될지 주목됩니다. 

우형준 기자, 오늘부터 예대 금리차 공시제도가 시행됐죠?

[기자] 

오늘 오전 11시부터 은행연합회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를 공시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별 예대 금리차를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이후 첫 공시입니다. 

대출 금리는 신용평가사의 신용 점수를 50점 단위로 나눠 9단계로 공시됐는데요.

예금 금리는 기본 금리와 최고 우대 금리를 매달 공시해야 합니다. 

[앵커] 

어디가 가장 컸나요? 

[기자]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전북은행이었습니다.

지난달 기준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가 최대 6.33%p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5.6%p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시중은행 가운데는 신한은행이 1.62%p로 가장 컸습니다. 

[앵커] 

앞으로 은행과 소비자 간의 정보 비대칭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까요? 

[기자] 

금융당국은 이번 공시 조치로 수신금리는 올리고 대출금리는 내리는 금리 경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예대 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해 공시를 앞두고 예금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올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면 이를 조달하기 위해 대출 금리 인상할 가능성도 있어 오히려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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