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1기 신도시 재정비공약 파기 주장은 무책임한 선동"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8.22 07:29
수정2022.08.22 13:12
[지난 16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원희룡 장관(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일각에서 제기하는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파기' 주장에 대해 "공약파기는 거짓말이며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부에서 '정부가 제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거짓말"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발표한 '8·16 대책'을 통해 수도권 1기 신도시의 재정비는 올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2024년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했습니다.
정부의 이런 발표 이후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의 일부 주민들과 야당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신속히 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를 파기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원 장관은 이와 관련해 "1기 신도시에는 이미 30만호의 주택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재정비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 이주대책 등의 계획 수립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처음부터 '10만호 공급'이 아니라, '10만호 공급기반구축'이라고 공약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글(원희룡 장관 페이스북 캡쳐)]
원 장관은 특히 "'공약파기'는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이런 선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 모두 1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과 규제 완화를 공약했는데 이렇게 쉽게 파기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마스터플랜을 2024년에나 수립하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대선 공약 파기"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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