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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돼지열병’ 재발…정부 “차단 총력”

SBS Biz 문세영
입력2022.08.21 14:55
수정2022.08.21 16:02

[19일 오전 강원 양구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입구를 통제하는 방역 당국 관계자들(사진=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치사율이 높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두 달만에 재발하면서, 정부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어제(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ASF 발생농장의 돼지 5614마리에 대한 살처분·매몰 조치를 마쳤으며, 현재 농장 내 잔존물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번 ASF 발생은 지난 5월 26일 강원 홍천군 돼지농장의 ASF 발생 이후 2개월여 만입니다.

이번에 발생한 ASF는 농장주가 돼지 폐사체를 발견한 후 방역 당국에 신고하며 접수됐고,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분석한 결과, 확진으로 판정됐습니다.

이후 중수본은 오늘(21일) ASF 발생농장과의 역학 관계가 확인된 양돈농가 14호와 전국 야생멧돼지 방역대(검출지점 반경 10㎞) 내 농가 26호의 사육 돼지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PCR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ASF 발생농장이 이용한 도축장을 출입했던 차량이 방문한 농장 142호와 강원도 내 모든 양돈농가 200호(발생농가 제외)에 대한 임상 예찰과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양돈농가 1170호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수본은 앞서 지난 18일 ASF 발생을 확인한 즉시 강원지역에 대해 48시간의 일시 이동중지를 내렸습니다.

중수본은 ASF의 추가 발생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살처분한 농장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물량이 전체의 0.05% 수준이어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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