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20% 적자 역대 최소…“손실보전금 영향”
SBS Biz 문세영
입력2022.08.21 09:44
수정2022.08.21 16:41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손실보전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소득 상위 20%의 적자 가구 비중이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에서도 적자 가구 비중이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적자 살림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오늘(21일) '2022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를 통해 5분위 적자 가구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p 낮아진 6.1%라고 전했습니다.
2006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적자 가구는 벌어들인 돈 이상으로 소비해 적자를 낸 가구를 의미합니다.
정부는 앞서 2분기에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600만∼1천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했습니다.
월평균으로 보면 약 200만∼333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이에 자영업자의 소득이 늘면서 이들이 5분위에 대거 편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에서도 적자 가구 비중이 5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p 줄었습니다.
다만 작년 2분기에 이어 적자 가구 비중이 여전히 절반 이상이고, 전체 가구에서 적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22.8%)의 2배가 넘었습니다.
필수 품목의 소비 지출 비중이 높은 1분위의 경우 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살림이 개선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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