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이 SUV보다 호우 피해 컸다…'흡입기 위치' 낮기 때문
SBS Biz 문세영
입력2022.08.21 09:10
수정2022.08.21 16:42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 가운데 SUV 차량보다 세단 승용차의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업계는 오늘(21일) 국내 한 대형 A손해보험사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접수된 세단형 승용차 침수 피해는 총 3200대로, 전체 피해접수건의 75.6%를 차지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승용 SUV는 737대로 전체 17.4% 수준이었습니다.
기타 차량을 빼고 보면, 피해 차량 10대 중 8대가 세단형 승용차였던 셈입니다.
서울시 등록 승용차량 3대 중 2대가 세단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호우로 승용 세단의 침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컸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승용 세단의 침수 피해가 등록 대수 대비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은 엔진 내부에 공기를 공급하는 흡기구의 설치 위치가 일반적으로 SUV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흡기구는 대체로 차량 전면 그릴 위에 위치하는데 이 부분에 물이 들어가면 대부분 차량의 경우 엔진이 꺼지게 됩니다.
김용달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정책처장은 "엔진 연소실에 물이 들어가면 압축이 이뤄지지 않아 엔진이 멈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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