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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면 후 첫 현장 ‘반도체’…“새로운 시작”

SBS Biz 강산
입력2022.08.19 17:40
수정2022.08.20 11:0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 사면 복권 이후 첫 현장 경영으로 반도체 사업장을 찾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세상에 없던 기술'을 강조했는데, 삼성전자는 기흥 공장에 총 20조 원을 투자해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섭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12일) : 국가 경제를 위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 부회장은 복권 발표 일주일 만에 경기도 기흥과 화성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약 2년 만에 임직원들과 만났습니다. 
 

이 부회장은 "40년 전 반도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밝혔습니다. 

지난 유럽 귀국길에 이어 또다시 그룹 운영 기조의 최우선을 '초격차 기술'에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기흥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올 상반기 양산에 돌입한 파운드리 3나노 공정과 12나노미터 D램 등 최첨단 기술이 연구될 전망입니다. 

[정도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승계와 관련된 사법 리스크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된 회계처리 분식 이슈가 남아있어서요. 사내이사나 회장으로 나서기에는 여전히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파운드리 등 공격적인 M&A가 먼저 이뤄지지 않을까….]

취업 제한이 풀린 이 부회장은 이르면 다음 달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착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5월 평택 공장을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재회해 반도체 지원법 등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11월) : 투자도 투자지만 우리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 직접 보고 오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네요.]

미중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민간 외교관' 역할론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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