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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획수석에 ‘탈원전 반대’ 이관섭…공정위원장 후보 한기정 "시장경제 기여"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8.19 11:22
수정2022.08.19 15:22

[앵커]

대통령실이 조직 판을 다시 짜면서 새로운 사람을 들이는 분위기 속 정책기획수석이 새로 생깁니다.

사장 선임에 넉 달째 헤매던 한수원은 교수 출신 신임 사장 내정자를 발표했습니다.

100일째 공석이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지명됐는데, 후보자가 전문성 의심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김완진 기자, 우선 새로 생기는 정책기획수석 자리가 눈에 띕니다.

누가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까?

[기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입니다.

산업부처에서 33년여간 일하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차관까지 한 인물인데요.

이후 2016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지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였는데,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사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어 윤석열 정부의 눈에 든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기획수석은 윤 대통령이 없앤 기존 정책실장과 결을 같이 합니다만, 기존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제수석과 사회수석을 '거느리던' 구조와는 달리 다른 수석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앵커]

기존 사장이 임기가 끝나고도 4개월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수원, 드디어 사장이 내정됐는데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업계 예상대로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 문제 전문가로 꼽히는데요.

다만, 또 다른 후보로 꼽혔던 이종호 전 기술본부장이 탈원전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던 것과 달리 황 내정자는 탈원전 입장을 뚜렷하게 내비친 적은 없는 인물입니다.

오히려 탈원전에 앞장섰던 정재훈 현 사장이 한수원을 이끄는 동안 원전안전자문위원장을 맡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100일 넘게 빈자리였던 공정거래위원장, 어떤 인물이 왔습니까?

[기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명됐습니다.

보험법과 상법을 전공했는데, 강단에 23년여간 서는 동안 대학 밖에서는 정부의 보험 정책 관련 자문을 주로 해 온 터라 공정거래 정책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한 후보자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한기정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제가 오랫동안 기업 활동과 시장, 소비자 보호 등에 관해 연구한 법학자이고 연구원이나 정부위원회에 참여했기에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는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기업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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