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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는 반값 전쟁, BHC는 더 올리며 ‘마이웨이’

SBS Biz 전서인
입력2022.08.19 11:18
수정2022.08.19 15:07

[앵커]

요즘 마트 치킨 사려고 문 여는 시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 사이에서도 치킨값을 놓고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최근엔 5천 원대 치킨도 나왔던데, 이 와중에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공급가를 또 올렸습니다. 

전서인 기자, 이번엔 어디에서 치킨을 싸게 판다는 건가요?

[기자] 

이마트가 오늘(19일)부터 치킨 한 마리를 5,980원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홈플러스는 6월부터 6,990원에 판매 중이고 롯데마트도 어제(18일)까지 한 마리 반을 8,800원에 팔았는데요.

대형마트 가성비 치킨 경쟁이 본격화되자, 이마트가 '초저가' 경쟁에도 불을 지핀 것입니다. 

마트들이 반값 치킨을 내놓자 고객들은 판매시간 맞춰 줄을 서기도 하고, 중고거래 사이트에 까지 마트 치킨이 등장했습니다. 

[앵커] 

프랜차이즈 치킨업체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데, 이 와중에 공급가를 더 올린 곳도 있네요? 

[기자] 

BHC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일부 닭고기 공급가를 인상했습니다. 

가맹점들이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닭가슴살이 사용된 제품 5종의 공급가를 최대 2.5%까지 인상했는데요.

BHC 측은 "납품 비용 증가분 중 60%는 본사 측이 부담하고 있다"며 "부담이 완화되면 공급가를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 저가 치킨 인기에도 아직까지 프랜차이즈 치킨 매출에 눈에 띄는 타격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마트들의 가격경쟁은 소비자로서는 반가운데, 계속 이어질까요? 

[기자]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달 들어 대형마트를 방문한 고객이 증가한 것이 수치로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의 모객 효과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주력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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