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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고 해외 거래소 16곳 수사의뢰…곧 접속 제한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8.19 05:53
수정2022.08.19 06:58

[앵커]

우리나라에서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불법으로 영업해 온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수사기관에 넘겨졌습니다.

조만간 웹사이트 접속이 차단되면 거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FIU는 멕시와 쿠코인, 페멕스 등 모두 16개 해외 거래소를 수사기관에 통보했습니다.

이들 거래소는 한국어 홈페이지를 제공하고, 한국인 고객 유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사실상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영업하지만, 정작 국내에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은 불법 사업자입니다.

[김준환 /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사무관 :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는 정보보호관리체계가 적절하게 갖춰지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특금법상 관리감독을 받지 않아 자금세탁 경로로 악용될(위험이 있습니다.)]

금융위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들 사업자에 대한 국내 접속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조만간 절차가 끝나는 대로 국내 투자자의 거래소 접속이 중단될 전망입니다.

국내 거래소에도 거래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이미 빗썸이 지난 12일부터 페맥스와 멕시, 쿠코인 등 3개 거래소로 가상자산 이전을 제한했고, 코인원과 코빗도 출금 가능 목록에서 일부 해외 거래소를 지웠습니다.

앞으로 금융위 추가 점검에 따라 미신고 불법 거래소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현재 신고를 마친 가상자산사업자는 35개사에 불과합니다.

투자자가 행여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선 이용하고 있는 가상자산거래소가 신고된 사업자인지 금융정보분석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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