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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넷플릭스, 광고 달린 새 요금제 '건너뛰기' 등 기능 제한"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8.19 04:13
수정2022.08.19 06:51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넷플릭스, 광고 달린 새 요금제 '건너뛰기' 등 기능 제한"


넷플릭스가 내년 초 선보일 광고 기반 요금제에 '건너뛰기' 등 일부 기능들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애플의 운영체제를 개발한 스티브 모저를 인용해 넷플릭스가 2023년 출시할 새 광고 기반 요금제에 '광고 건너뛰기' 기능이나 오프라인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려받기' 등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광고 스킵'은 일정 시간 광고를 시청하면 이를 끝까지 보지 않아도 콘텐츠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기능입니다.

유튜브의 경우 15~20초 분량의 광고의 경우 5초 정도 시청하면 '건너뛰기' 아이콘이 활성화돼 콘텐츠 재생이 가능합니다.

광고주가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건너뛸 수 없게 만들지만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 시에는 볼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넷플릭스의 이같은 결정이 실제 도입되면 구독료를 지불하는 소비자에게도 강제로 광고를 시청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더해 오프라인 시청을 위한 다운로드 기능과 이불 콘텐츠 시청 제한도 예상됩니다.

앞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최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든 콘텐츠는 아니지만 일부 콘텐츠 시청에 제한을 둘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배짱 장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광고 기반 저가 요금제에 콘텐츠 시청 제약을 두는 사례는 이례적이지 않습니다.

HBO맥스는 지난해 광고 기반 요금제를 출시했을 때 화질과 오프라인 다운로드 등 몇 가지 제약을 걸었습니다.

아마존, OTT 강화 위해 영화 부문 책임자 물색

아마존이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영화 부문 최고 책임자 물색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의 영화·드라마 제작 계열사인 아마존 스튜디오는 최근 영화 부문을 이끌 책임자를 찾고 있으며,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에게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영화 부문 책임자인 스콧 스투버가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WSJ는 스투버는 아마존이 검토하고 있는 후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인사라며, 양측 간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 중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직 파라마운트 임원인 엠마 와츠와도 이 자리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스트리밍 (OTT) 1위인 넷플릭스는 최근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지출을 줄이고 인력을 줄이고 있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OTT가 포함된 자사 구독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A급 스타를 기용하기도 하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틱톡 등 이용자 원치 않는 광고 차단 가능한 플랫폼 늘어

점점 더 많은 온라인 플랫폼들이 사용자들에게 원치 않은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바이트댄스의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은 6월부터 사용자들이 특정 단어나 해시태그가 달린 동영상을 거를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이같은 필터 기능을 광고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틱톡 대변인은 이번 개편으로 광고주들의 콘텐츠가 해당 광고에 관심이 있을 사용자들에게만 제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선보이게 될 이 기능은 사용자들이 버튼을 누르면 디지털 광고회사에 어떤 유형의 광고를 보고 싶지 않은지를 알려줍니다.

틱톡뿐만 아니라 스냅과 페이스북, 구글 등도 지난 5년 간 이와 유사한 기능들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특정 영역의 광고를 '덜' 노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광고 범주의 애매모호함으로 인해 특정 범주의 모든 광고를 차단하겠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WSJ는 모든 회사가 사용자들에게 광고 통제권을 넘겨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향후 이용자들에 광고와 관련해 더 많은 통제 권한을 줄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이를 제공하지 않고 있고, 트위터 역시 비슷한 실정입니다.

美,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유료화 추진

미 행정부가 무상으로 추진하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재정이 고갈되자 비용 부담을 개인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예방 접종 및 치료 비용을 지불하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오는 30일 코로나19 관련 제약사들과 관련 회의를 벌일 예정인데,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유료화 전환 방법 등에 논의할 방칩이라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행정부 모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 비용을 개인이 부담하는 장기적 방향을 고수해왔다며, 팬데믹 대응을 위한 자금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연방정부는 비용 부담을 개인으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WSJ는 연방정부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제약사들로부터 구매해 팬데믹 기간 무상으로 개인에게 지원했는데, 이번 전환은 보험 커버리지가 없는 인구 3천만명에게 도전을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美 7월 기존주택매매 5.9% 감소...6개월째 감소

미국의 주택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18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5.9% 감소한 481만 건(연율)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2% 급감한 수준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86만 건도 밑돌았습니다.

지난달 매매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주택시장이 일시적으로 무너졌던 2020년 5월을 제외하면 지난 2015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주택 매매 건수는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습니다.

또 지난달 매매 건수는 올해 1월과 비교하면 26% 줄어들어 6개월 단위로는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고공행진하던 미국의 주택시장이 주춤한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수요가 위축된 여파로 풀이됩니다.

올해 초 3% 안팎에 불과하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6월 한때 6%를 돌파했고 지금도 5%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5만명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천 건 줄어든 25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3주 만에 첫 감소세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6만 4천 건을 크게 밑돈 결과입니다.

예상 밖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여전한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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