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LG 세탁기도 ‘펑’…‘빨래하기 겁난다’
SBS Biz 강산
입력2022.08.18 17:50
수정2022.08.19 21:23
[앵커]
최근 삼성전자 세탁기의 유리문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강화유리 접착 불량 문제라며, 제품 사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저희 취재 결과 LG전자 세탁기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삼성전자 세탁기 유리문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4월 말 약 300만 원을 주고 구매한 최신형 세탁기였는데, 구매 후 100일 만에 유리창 파편이 깨진 겁니다.
[A씨 / 삼성 세탁기 구매자 (서울 노원구) : 아기가 손 씻으러 화장실 갔더니 유리 파편이 튀어있어서 너무 놀란 거예요. (수리 직원이) 그냥 도어를 계속 교체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문짝만 갈아준 거죠. (세탁기) 안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 하고.]
삼성 서비스센터는 A씨가 거주하는 서울 노원구에서만 비슷한 사고가 3건가량 있었다면서 현금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수리팀 직원 : 이 제품에 대해 최고 금액을 내드릴 순 있거든요. (나머지 피해자들에게) 10% 현금 교체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그 이상 요구하신 분은 안 계세요.]
논란이 된 제품은 올해 3~4월 출시된 삼성 비스포크 세탁기 제품으로, 소비자 커뮤니티 상에서도 이 제품의 유리창이 깨졌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LG전자 드럼 세탁기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작동 시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일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LG전자는 "드럼 세탁기 내부 유리가 깨진 상황으로 추정된다"면서 최신 모델이 아니고 파악된 사고 케이스가 많지 않아 삼성 세탁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삼성전자에 사건 발생 피해 규모와 원인 등 사실관계 확인과 해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일부 모델의 도어 강화유리가 접착 불량 등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제품 사전점검과 무상 도어 교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 재고가 늘어난 상황에서 이번 논란이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세탁기의 유리문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강화유리 접착 불량 문제라며, 제품 사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저희 취재 결과 LG전자 세탁기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삼성전자 세탁기 유리문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4월 말 약 300만 원을 주고 구매한 최신형 세탁기였는데, 구매 후 100일 만에 유리창 파편이 깨진 겁니다.
[A씨 / 삼성 세탁기 구매자 (서울 노원구) : 아기가 손 씻으러 화장실 갔더니 유리 파편이 튀어있어서 너무 놀란 거예요. (수리 직원이) 그냥 도어를 계속 교체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문짝만 갈아준 거죠. (세탁기) 안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 하고.]
삼성 서비스센터는 A씨가 거주하는 서울 노원구에서만 비슷한 사고가 3건가량 있었다면서 현금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수리팀 직원 : 이 제품에 대해 최고 금액을 내드릴 순 있거든요. (나머지 피해자들에게) 10% 현금 교체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그 이상 요구하신 분은 안 계세요.]
논란이 된 제품은 올해 3~4월 출시된 삼성 비스포크 세탁기 제품으로, 소비자 커뮤니티 상에서도 이 제품의 유리창이 깨졌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LG전자 드럼 세탁기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작동 시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일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LG전자는 "드럼 세탁기 내부 유리가 깨진 상황으로 추정된다"면서 최신 모델이 아니고 파악된 사고 케이스가 많지 않아 삼성 세탁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삼성전자에 사건 발생 피해 규모와 원인 등 사실관계 확인과 해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일부 모델의 도어 강화유리가 접착 불량 등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제품 사전점검과 무상 도어 교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 재고가 늘어난 상황에서 이번 논란이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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