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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반 만에 서울 25개 구 모두 하락…서초도 꺾였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8.18 17:50
수정2022.08.18 18:48

[앵커] 

재건축 시장의 기대감과는 달리 전반적인 시장 침체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절벽이 계속되면서 서울의 25개 모든 구 아파트값이 3년 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나 홀로 버티던 서초구마저 꺾였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까지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온 서초구의 한 아파트.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됐습니다. 

[양석영 공인중개사 / 서울 서초구 반포동 : 끝까지 버티다가 최근 한두 달 사이에 매도 호가가 조금씩 떨어지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어요. 거래도 줄면서 1억~2억 정도 (떨어졌어요.)]

약 석 달째 떨어지고 있는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서초구까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25개 구가 3년 반 만에 모두 하락했습니다. 

대출을 못 받는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지만 '영끌'했다가 금리 인상 직격탄을 맞은 경우가 흔한 강북권은 하락폭이 훨씬 컸습니다. 

경기와 인천도 낙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은 9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매매가와 전세 가격의 차이도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누적으로 0.61% 하락해 전셋값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시세 확인이 어려운 신축 빌라 등의 경우엔 매매값이 더 빠르게 하락하면서 깡통전세 피해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서울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전세 가격 감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입자 보호와 함께 전세사기 엄단에 나섰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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