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尹대통령 ‘K-방산 4강론’ 조명…“메이저 진입”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8.18 15:07
수정2022.08.18 15:33
[폴란드에 수출되는 한국산 전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CNN 방송이 한국을 세계 4대 방위산업 수출국으로 만들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내용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러시아·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으로 방위산업을 전략산업화하고 (한국을) 방산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이와 관련해 'K-방산(K-arsenal)'이 이미 야심 찬 목표 달성을 향해 단계를 밟아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최근 폴란드에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등을 공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2월에도 이집트에 K-9 자주포 200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및 K-11 사격지휘장갑차를 수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호주와 K-9 30문 등 1조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CNN은 또 호주 시드니대 미국연구센터의 피터 리, 톰 코번 연구원이 최근 군사매체 '워온더락'에 기고한 글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두 연구원은 기고문에서 "폴란드, 호주와의 무기 계약으로 한국이 'K-방산'을 '방산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며 "한국의 군사장비는 미국산보다 저렴하면서도 위력이 매우 강력한 대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한국산 무기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폴란드는 미국산 최신 전차 M1A2 에이브럼스 250대를 구매하려 다 K2 전차 980대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들은 "지금은 바이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미국의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유럽과 인도태평양 전략에 군사자원을 나란히 투입해야 하는 난제와 씨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략적으로 볼 때 한국이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에 첨단무기를 공급할 의지와 능력이 확대되는 것을 (미국이) 반겨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아울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국방 예산을 연간 7% 늘린 것을 언급하며 이때 시작한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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