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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10명 낳으면 2천만 원·영웅 훈장”…소련 제도 부활

SBS Biz 오수영
입력2022.08.18 13:38
수정2022.08.18 14:2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녀를 4명, 7명, 10명 이상 낳아 키우는 여성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등 옛 소련 제도를 부활시켰다고 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명한 대통령령 중 관련 내용에 따르면 10명 이상 자녀를 낳아 양육한 러시아 여성은 열 번째 자녀가 만 1살이 될 때 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든 '어머니-영웅' 훈장과 100만 루블, 우리 돈으로 약 2,100만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됩니다.

이 대통령령에 따르면 또 '부모 영광' 훈장을 받게 되는 어머니들도 있게 되는데, 7명 이상 낳은 경우 50만 루블, 우리 돈으로 1,080만 원, 그리고 4명 이상을 낳아 키웠다면 20만 루블, 한화로 약 430만 원의 상금도 같이 수여받습니다.
 
[10명 출산한 '어머니 영웅' 여성에 수여되는 훈장 (텔레그램 캡처=연합뉴스)]

10명 이상 자녀를 둔 여성에게 훈장을 주는 제도는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서기장 시절인 지난 1944년 제정돼서 1991년까지 유지됐으나, 소련이 붕괴하며 폐지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 제도를 부활한 이유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러시아내 인구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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