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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오르는 곡물…하반기에도 가공식품 물가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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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8.18 08:05
수정2022.08.18 08:39

■ 경제와이드 이슈& '기업이슈' - 장연재

◇ 가스주

미국과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6.89% 급등한 100만 BTU당 9.329달러에 마쳤는데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서방의 제재로 가스 생산·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번 겨울 유럽의 가스 가격이 현재보다 6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사료주

3분기에도 곡물 수입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에 사료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원재료 수입가격 상승의 가공식품 물가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도 곡물 수입단가 상승과 가공식품 물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원은 2분기에 고점을 나타냈던 국제 곡물가격이 3분기 수입가격에 반영되면서 3분기 곡물 수입가격은 2분기보다 16%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폐배터리 관련주

폐배터리 재활용시장이 급성장하자 관련주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의 중국을 소외시키려고 하면서 폐배터리 생태계가 빠르게 구축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배터리 원자재 수급이 더 어려워지면서 세계 각국이 앞다퉈 배터리 재활용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요.
 
SNE리서치는 2020년 14GWh(기가와트)였던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30년 415GWh까지 연평균 40%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전기차 관련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따라 국내 전기차 기업들이 세액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관련주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등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했습니다.

해당 법안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되는데요.

대상을 미국산 전기차로 국한해 현대와 기아 등 전기차를 전량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생산 업체들은 대당 1천만 원 정도의 세액 공제 혜택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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