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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원윳값 인상…빵·아이스크림 가격도 오르나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8.18 05:49
수정2022.08.18 13:13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낙농가에서 들여오는 원유 가격을 사실상 올리기로 했습니다. 우유는 물론이고, 우유를 원재료로 쓰는 빵과 아이스크림 가격도 오를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산업계 소식, 박규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우유가 어느 정도 원유 가격을 올리나요?
리터당 58원 수준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우유가 최근 원유를 들여오는 낙농가에 월 30억 원 규모로 목장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겉으로는 낙농가에 주는 지원금이지만, 실제는 원유 구매가를 올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서울우유 측은 "사룟값 중가 등으로 낙농가의 생산비 부담에 커진 데 따라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럼 소비자들이 사 먹는 우유 가격은 어느 정도 오르나요?

일반적으로 우유 소비자 가격은 원윳값 인상분의 10배가 적용됩니다.

서울유유가 원윳값을 리터당 58원 수준 올리면, 소비자 가격은 600원 수준까지 더 비싸질 수 있습니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원유를 재료로 만드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오르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폭염에 수해 영향, 그리고 곧 추석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우윳값 인상마저 겹쳐 먹거리 물가가 크게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소식 알아보죠.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1심 재판이 어제 나왔죠?
박 전 회장은 횡령·배임과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그룹 지주사인 금호산업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 4곳에서 3300억 원을 횡령한 뒤, 이 돈으로 금호산업 주식을 사들인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재판부는 "개인 회사를 위해 계열사를 이용하는 것은 손실이 다른 계열사로 전가되고 국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파급력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소식 알아보죠.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차량이 많을 텐데, 어느 정도 되나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차량이 총 1만1488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8일부터 어제(17일)까지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피해 숫자인데, 이들 차량의 추정 손해액은 1620억 원 규모입니다.

이 중 외제차 침수 피해 건수는 33%를 차지해 3대 중 1대를 차지했지만 고가 차량이 많다 보니 추정 손해액은 절반이 넘는 58%를 차지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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