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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의사록 "금리인상 지속…언젠간 속도 늦춰야"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8.18 05:48
수정2022.08.18 09:45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지난달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0.75%포인트 금리인상 결정이 나오기까지 연준위원들의 경기 진단과 향후 긴축 움직임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힌트에 시선이 쏠렸는데요.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당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가 재확인됐습니다.

다만, 긴축 속도조절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회의에서도 공격적인 긴축 의지가 다시 한번 강조됐죠?

[기자]

네, 7월 FOMC 의사록을 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제약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물가가 확실하게 떨어졌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지금과 같은 강력한 금리인상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확인됐는데요.

이같은 기조 속에 연준은 6월과 7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려 큰 폭의 금리인상을 이어갔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내려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판단했는데요.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공급망 혼란 등의 다양한 요인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습니다.

참석자들은 또 연준의 강력한 통화긴축 의지에 대중들이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면 지금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앵커]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어요?

[기자]

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누적된 통화정책 조정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일정 시점에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회의 전에 나오는 물가나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서 상황에 따라 인상폭을 조절하겠다는 것인데요.

지난달 회의 당시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거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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