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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대출 만기 연장 난항…시공단 대위변제 가닥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8.17 18:01
수정2022.08.17 18:37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일주일가량 남은 사업비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공사업단이 우선 대위변제를 하고 다시 대주단을 꾸리는 등의 방식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17일 둔촌주공 정상화위원회에 따르면 정상위를 포함한 조합 측과 시공단, 대주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7천억원에 달하는 조합의 사업비 대출 만기 연장 등과 관련해 회의를 가졌습니다.

대출만기 연장과 관련해 대주단 주간사인 NH농협은행 등 상당수는 찬성하고 있지만 일부 금융사는 끝까지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합과 시공단이 합의에 이르면서 사업이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지만 대출 만기가 오는 23일로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너무 촉박하다"는 겁니다.

만기 연장을 위해선 대주단 전원이 찬성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대출을 연장하기는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시공단이 여유자금으로 우선 대위변제를 하고 대출 연장에 찬성한 금융사들을 포함해 새로 대주단을 꾸리는 등의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존 사업비 대출 7천억을 이미 거의 소진했기 때문에 추가 대출을 받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상위 관계자는 "자금이 들어오는 내년 1~2월 일반분양 시점까지 필요한 것은 1천억원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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