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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밥’ 잡아라…동원-풀무원 소리없는 전쟁 중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8.17 11:18
수정2022.08.17 13:57

[앵커] 

군대에서 먹는 밥을 '짬밥'이라고 하죠. 

한창 잘 먹어야 할 청년들 밥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자 국방부가 지난해 군부대 급식을 민간 위탁 시장에 개방했습니다. 

군부대도 구내식당과 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인데 규모가 꽤 커서 급식 업계는 소리 없는 전쟁이 한창입니다. 

엄하은 기자, 부대 급식이 이전에는 민간기업들이 못 들어갔었군요? 

[기자] 

지난해 말부터 민간 경쟁입찰로 바뀌었습니다. 

쉽게 말해 군부대도 구내식당과 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인데 업계 선두는 동원홈푸드와 풀무원입니다.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으로 민간업체가 들어가 급식을 운영 중인 부대는 육, 해, 공군 훈련소 등 11개 부대입니다. 

이 가운데 풀무원이 4개소, 동원홈푸드는 3개소를 운영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단가는 한 끼당 약 4천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업계가 군 급식 사업을 탐내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우리나라 군대의 연간 급식 납품 규모는 1조 2,00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만큼 업계에는 어머어마한 새 새장이 열린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라면서 "군부대 납품 경험 자체가 향후 사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입찰 조건이 까다로운데요. 

업계에 따르면 군에서 공공기관 입찰 제안요청서를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입찰자격 또한 동일합니다. 

즉, '공공기관 구내식당 중소업체 참여확대방안'에 따라 대기업 등은 입찰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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