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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제때 발견 못한 회계 오류 10년간 95조 달해"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8.17 07:05
수정2022.08.17 07:18

감사원이 제때 찾아내지 못하고 뒤늦게 밝혀낸 국가재무제표의 회계 오류가 최근 10년간 9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분석한 '국가재무제표 상 전기오류수정손익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2∼2021년 전기오류수정손익은 총 95조 191억 원이었습니다.

전기오류수정손익은 이전 회계기간에서 발생, 작성한 회계처리 가운데 관련 법령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당해 회계연도에서 수정한 것으로, 감사원이 제때 찾아내지 못하고 이후 추가로 밝혀낸 회계 오류입니다.

정부는 2011년 결산부터 공식적으로 국가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감사원의 회계결산검사를 거쳐 국회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2011회계연도의 재무제표 오류가 반영된 2012년 전기오류수정손익부터 집계했습니다.

전기오류수정손익은 2012년 12조 6천억 원에서 2013년 4조 4천억 원으로 줄었다가 2014년 13조 6천억 원으로 다시 늘어나는 등 증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기오류수정손익은 4조 6천억 원이었습니다.

매해 전기오류수정손익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건 국가재무제표 정확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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