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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할아버지 울지 마세요’…미국은 ‘K치킨’ 열풍

SBS Biz 전서인
입력2022.08.16 19:32
수정2022.08.17 08:51

[앵커] 

그동안 외국인에 소개할 우리나라 음식이 김치나 비빔밥, 불고기 정도였다면 이제는 'K치킨'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열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K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긴 암흑기를 지나고 이제 결실을 보는 듯합니다. 

전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주 맨해튼에 위치한 한 치킨 매장입니다. 

계산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고, 테이블은 이미 만석입니다. 

이곳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운영하는 매장으로, 지난 2006년 첫 오픈했습니다. 

튀김옷에 다양한 맛을 입히고 특유의 바삭한 식감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설명입니다. 

이렇게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치킨이 떠오르자, 국내 치킨 업계의 경쟁 무대가 미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가장 공격적인 곳은 BBQ로, 최근 150개로 현지 매장을 늘렸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2배 이상 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면서, 미국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남아 시장에만 집중했던 교촌치킨도 하와이점 계약 소식을 알리며 미국 본토 가맹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고, 굽네치킨도 최근 LA 1호점을 개점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미국보다) 조리과정이나 맛이 훨씬 더 섬세하기 때문에 고급 음식으로 포지셔닝을 했는데, 맛이 있음과 동시에 미국 소비자들한테 잘 수용되는 측면이….] 

최근 미국 뉴저지주 의회는 윤홍근 BBQ 회장에게 지역경제 기여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며 한국 치킨을 치켜세웠습니다. 

치킨 종주국, 미국에서 K치킨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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