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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총수 중 ‘최고 보수’는 누구?…이재용은 5년째 ‘0원’

SBS Biz 강산
입력2022.08.16 18:05
수정2022.08.17 11:58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습니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총 102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때 받았던 79억7200만원과 비교해 2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롯데지주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받았던 보수(35억170만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수령했습니다.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상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회사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재무 구조를 개선했으며 신사업 추진으로 그룹의 중장기 미래가치를 창출한 부분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다음으로 많은 71억여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오늘(16일) LG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기본급 및 역할급) 22억8천800만원, 상여 48억5천100만원 등 총 71억3천9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65억7천900만원)와 비교하면 약 8.5% 많은 것입니다.

LG 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또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SBS Biz 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습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상반기 32억6,400만 원을 수령해 삼성전자 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를 보면 김 회장은 상반기 급여 8억6,200만 원, 상여 23억3,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기타 근로소득은 6,700만 원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7~2019년 주가상승률 54.8%를 달성한 점, 메모리 시장의 리더십 수성과 비메모리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SBS Biz 자료사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총 32억5천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등 두 군데서만 급여를 받습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상반기 급여로 현대차와 모비스에서 각각 20억 원, 12억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상여는 두 곳 모두 받지 않았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SBS Biz 자료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에서 올해 상반기 17억5천만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SK㈜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 급여 명목으로 이같은 액수를 받았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고 SK는 전했습니다.

SK㈜에서도 급여 외에 상여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SK㈜는 최 회장이 상여를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거시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시점임을 고려해 이사회 결정을 통해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총 96억2,900만 원을 받아 회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84억 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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