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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상반기 연봉킹은?…역대 최대 이자이익 반영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8.16 17:27
수정2022.08.16 20:16

[앵커] 

올해 금리인상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금융지주 임직원들도 많은 보수를 받았습니다. 

권준수 기자, 올 상반기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보수를 얼마나 받았나요? 

[기자] 

금융지주들이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이 상반기에 7억 7천4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손 회장은 성과급이 3억 5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상반기 보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타사와 달리 연 1회 '상반기'에만 지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상여금 지급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이 상반기 6억 5천만 원 받아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성과급은 2억 원을 받았습니다. 

하나금융지주의 함영주 회장은 5억 7천만 원을 받았는데 성과급만 3억 3,800만 원입니다. 

신한지주 경영진 가운데 올 상반기 5억 원 이상 받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금융지주사들은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4대 금융지주사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사상 최대인 약 19조 원에 달했습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하나금융지주의 김정태 회장이 가장 많았죠? 

[기자] 

맞습니다. 

10년 만에 은퇴한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작년 한 해동안 24억 원을 받았었는데요.

올해도 장기성과보상과 특별 공로금을 합해 42억 7,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임원진 평균 보수로만 봐도 하나금융지주가 임원 1명당 5억 2천만 원으로 1억 5천만 원을 넘지 않은 다른 금융지주사들을 압도했습니다. 

[앵커] 

그럼 금융지주사 직원들의 상반기 보수는 어디가 가장 많았나요? 

[기자] 

직원별로 상반기에 받은 보수를 살펴보면 우리금융지주가 1인당 9,9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상반기에만 억대 연봉에 육박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신한지주가 8,900만 원, 하나금융지주 8,800만 원, KB금융지주 8,000만 원 순이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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