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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코픽스 또 역대 최대 상승에 ‘영끌족 비명’…내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6%대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8.16 17:26
수정2022.08.16 22:00

은행권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또 사상 최대폭으로 뛰면서 3%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도 가중될 전망입니다. 우형준 기자, 코픽스 얼마나 뛰었습니까?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지난달 코픽스는 전월대비 0.52% 포인트 상승하며 2.9%로 뛰었습니다. 

이는 9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지난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1.83%에서 2.05%로 0.22% 포인트 올랐고, 2019년 6월부터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한 달 새 0.2% 포인트가 올라 1.62%가 됐습니다. 

모두 사상 최대 상승폭입니다. 

아무래도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크겠죠? 

그렇습니다. 

지난달 13일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밟으면서 기준금리가 2.25%로 뛰었는데요.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권 조달금리를 끌어올렸고, 이번 코픽스 산정에 반영됐습니다. 

은행들은 당장 내일부터 이번 코픽스를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금리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그럼 대출금리가 얼마나 오를까요?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 조치로 5%대로 떨어졌던 변동금리 주담대는 6%대로 다시 올라갈 전망입니다. 
 

현재 KB국민과 신한 등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92~5.978% 수준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최대 0.52%p씩 높아지면 최고 금리가 단번에 6%대 중반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또 연 3.68~5.79% 수준인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코픽스 인상분을 반영해 최대 6%대로 상향 조정될 전망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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