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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콘서트 재개'로 2분기 실적 선방…3분기도 기대감 '솔솔'

SBS Biz 류정현
입력2022.08.16 15:31
수정2022.08.16 15:41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콘서트 재개로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M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 감소한 1844억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6일) 발표했습니다. 순이익은 68% 감소한 2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의 지표가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SM은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선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매출액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새롭게 발매한 음반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콘서트와 팬미팅 재개로 콘서트·MD 등에서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콘서트의 경우 NCT127·슈퍼주니어·민호·보아의 일본 오프라인 콘서트, 동방신기의 팬미팅 개최에 따른 실적이 반영되면서 SM의 별도 기준 매출과 일본 자회사 매출이 나란히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 감소는 SM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 감소와 함께 자회사 드림메이커의 적자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습니다. 드림메이커는 그룹 '더보이즈' 미국 공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되면서 관련 비용이 증가한 바 있습니다.

기업이 실제로 벌어들인 이익을 나타내는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큰 폭으로 낮아졌습니다.

SM은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2분기 종속회사였던 디어유가 관계회사로 조정되면서 영업외이익이 크게 늘어난 바 있는데 이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이와 관련해 반영됐던 영업외부문 손익은 662억원의 주식처분 이익과 법인세 38억원입니다

SM은 3분기 에스파를 필두로 한 주요 아티스트의 새 앨범 발표와 콘서트 재개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노린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주요 아티스트들이 대서 출격에 나섰습니다. 지난 7월 에스파의 두 번째 미니앨범 'Girls'와 슈퍼주니어의 11번째 정규앨범 'The Road : Keep on Going'이 발매됐습니다. 이번 달에는 소녀시대의 일곱 번째 정규앨범이자, 데뷔 15주년 컴백 앨범인 'FOREVER 1'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에스파 미니 2집 앨범은 총 161만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했고 초동 판매 142만장으로 첫 초동 밀리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슈퍼주니어 정규 11집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발매일 아이튠즈 기준 브라질·멕시코·홍콩·일본 등 23개 지역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소녀시대 정규 7집도 스웨덴·브라질·뉴질랜드·호주 등 전 세계 31개 지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3분기 이후부터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에 따라 콘서트가 재개되면서 관련 매출 성장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SM은 지난달 NCT 127 싱가포르 공연과 온유의 일본공연, 그리고 슈퍼주니어의 국내 및 태국 공연으로 이미 신호탄을 쐈습니다. 이번 달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공연 브랜드 'SMTOWN LIVE'의 국내 및 일본 공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어 다음 달에도 NCT 드림의 국내 공연이 계획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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