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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빅3' 첫 등극…정유 4사 상반기에만 12조 벌어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8.16 05:52
수정2022.08.16 11:26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량 3위에 올랐습니다. 지속된 고유가로 호황을 누린 국내 정유사 4곳이 상반기에 12조 원이 넘는 흑자를 거뒀습니다. 산업계 주요 소식들 권세욱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현대차그룹 세계 판매량 3위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현대차·기아가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29만 9000대를 팔았습니다.
513만 8000대를 기록한 도요타, 400만 6000대의 폭스바겐에 이어 3위인데요.

지난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연간 판매 기준으로 5위에 오른 후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습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과 판매에서 차질이 생겼지만 다른 업체들과 비교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대차그룹이 선방을 한 주된 배경은 뭘까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전기차, SUV 등의 상품성을 높여 글로벌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테슬라가 부동의 1위인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포드와 GM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연간 기준 최고 순위는 재작년에 기록한 4위였는데요.

미국과 독일,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하반기에도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 아이오닉 6를 출시하고 미국에선 GV70 전기차를 생산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정유사 4곳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12조 원을 넘었다고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 정유사 4곳 상반기 이익을 합쳐보니 12조 320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9% 늘어난 역대 최대치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이어진 유가 상승과 정제 마진 급등으로 초호황을 누린 건데요.

다만 하반기에는 경기침체 우려와 석유 수요 둔화로 하반기 실적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책 소식 하나 알아보죠. 오늘(16일)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 공급 대책이 나온다고요?
정부가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핵심 주택 정책인 '250만호+α' 공급 대책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을 늘리는데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를 위해 역세권을 중심으로 용적률을 대폭 높이는 방안 등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근 집중호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이재민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반지하 관련 대책도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권세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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