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美 세포배양 연어 업체 소개…“물고기 생명 뺏지 않고도 같은 생선 먹는다면?”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8.15 10:59
수정2022.08.15 13:26
[최태원 SK 회장, SNS에 미국 세포배양 연어 기업 소개 (최태원 회장 SNS 계정 캡처=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SNS 계정에 미국의 세포배양 연어 생산 기업을 소개했습니다.
최 회장은 어제(14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난달 미국 출장 중 예일대 심혈관내과 전문의 아리예 엘펜베인과 저스틴 콜벡이 샌프란시스코에 공동창업한 '와일드타입'(Wildtype)을 방문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최 회장은 이 업체가 생산 중인 세포배양 연어로 만든 초밥과 롤, 샐러드 등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며 "물고기의 생명을 뺏지 않고도 지속 가능하고 맛과 영양은 같은 생선을 먹을 수 있다면 인간의 삶과 지구 환경은 어떻게 달라질까요?"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어 "세포배양 어류에는 자연산과 양식 어류에 들어있는 메틸수은이나 항생제 등 건강에 치명적인 이슈도 없을뿐더러 오메가3, 단백질, 비타민과 칼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은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획 및 양식,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혼획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바다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SK 회장, SNS에 미국 세포배양 연어 기업 소개 (최태원 회장 SNS 계정 캡처=연합뉴스)]
최 회장이 이 업체를 방문한 시기는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을 통해 미국에 220억 달러(약 29조 원)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힌 때와 겹칩니다.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인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 기술을 보유한 대체식품 기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 가운데 세계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 유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퍼펙트데이'에 2020년과 지난해에 걸쳐 1천200억원가량을 투자했고, 지난해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발견한 미생물과 자체 발효 기술로 영양이 풍부한 대체 단백질 원료 개발에 성공한 네이처스 파인드에 290억원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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