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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승 마감…"아직 경계해야" 목소리도

SBS Biz 류정현
입력2022.08.13 08:56
수정2022.08.13 09:07

간밤에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이 완화되는 모습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루 전보다 1.27% 오른 33761.0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73% 상승한 4280.15에, 나스닥 지수는 2.09% 오른 13047.1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S&P500 지수는 지난 6월 저점을 찍은 이후 17%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6월 저점과 비교했을 때 23%가량 뛰었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지수에 포함된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습니다. 임의소비재·기술·통신 관련주가 2%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데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돼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나란히 둔화했고 미국 수입 물가도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바뀌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4% 내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 하락보다 더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강도 역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뱅크오프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9월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12월까지 3.5%~3.75%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물가 상승이 완전히 잡혔다고 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승리를 선언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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