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안 산다’ 매수 심리 위축…초급매만 거래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8.12 17:49
수정2022.08.12 18:47
[앵커]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겠다는 매수심리가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게 이유인데요.
매수자 우위 시장이다 보니 서울 곳곳에서 수억 원 내린 '초급매' 매물만 간간히 팔리는 상황입니다.
윤지혜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석 달 넘게 떨어지고 있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심리가 14주째 하락하며 이번 주 84.4를 기록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인데, 이 수치가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은 것입니다.
매수심리가 쪼그라들다 보니, 시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8% 떨어졌는데, 2019년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폭입니다.
곳곳에서 지역별로 매물 가격 하향조정 단지가 출현하기 시작했고,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매수문의도 거의 없다고 공인중개소는 전했습니다.
때문에 지금은 '초급매'로 나온 매물만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 5일 신고가 대비 3억 1,000만 원 낮은 20억 7,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앵커]
이러한 부동산 한파가 경매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보통 경매가는 시세보다 낮기 때문에 강남권 등 인기지역 아파트가 경매로 나오면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경매 시장에서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외면받는 실정인데요.
지난 2일 30층에 위치한 전용면적 84㎡이 감정가 23억 1,000만 원에 나온 매물이 유찰됐는데, 현재 매매시장에서 비슷한 층수 아파트가 27억 원 전후 호가에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매 건수 대비 낙찰이 이뤄지는 비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 26.6%까지 떨어졌는데 경매 4건 중 한 건만이 겨우 주인을 찾았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앞으로 부동산 시장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일단 다음 주 발표될 250만 호 공급대책이나 서울시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개발 호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대규모 개발지가 새롭게 추가되는 곳들이 있을 것이고요. 공급계획과 대규모 개발호재, 그리고 교통과 규제완화 정책들이 담아지면 가격 부분들은 일부 움직일 여지가 있는 상황이에요.]
매수세는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가격 하락에 따른 급매를 노린 수요는 대책 발표 이후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겠다는 매수심리가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게 이유인데요.
매수자 우위 시장이다 보니 서울 곳곳에서 수억 원 내린 '초급매' 매물만 간간히 팔리는 상황입니다.
윤지혜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석 달 넘게 떨어지고 있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심리가 14주째 하락하며 이번 주 84.4를 기록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인데, 이 수치가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은 것입니다.
매수심리가 쪼그라들다 보니, 시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8% 떨어졌는데, 2019년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폭입니다.
곳곳에서 지역별로 매물 가격 하향조정 단지가 출현하기 시작했고,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매수문의도 거의 없다고 공인중개소는 전했습니다.
때문에 지금은 '초급매'로 나온 매물만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 5일 신고가 대비 3억 1,000만 원 낮은 20억 7,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앵커]
이러한 부동산 한파가 경매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보통 경매가는 시세보다 낮기 때문에 강남권 등 인기지역 아파트가 경매로 나오면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경매 시장에서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외면받는 실정인데요.
지난 2일 30층에 위치한 전용면적 84㎡이 감정가 23억 1,000만 원에 나온 매물이 유찰됐는데, 현재 매매시장에서 비슷한 층수 아파트가 27억 원 전후 호가에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매 건수 대비 낙찰이 이뤄지는 비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 26.6%까지 떨어졌는데 경매 4건 중 한 건만이 겨우 주인을 찾았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앞으로 부동산 시장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일단 다음 주 발표될 250만 호 공급대책이나 서울시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개발 호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대규모 개발지가 새롭게 추가되는 곳들이 있을 것이고요. 공급계획과 대규모 개발호재, 그리고 교통과 규제완화 정책들이 담아지면 가격 부분들은 일부 움직일 여지가 있는 상황이에요.]
매수세는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가격 하락에 따른 급매를 노린 수요는 대책 발표 이후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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