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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신동빈 사면…MB·김경수 제외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8.12 17:47
수정2022.08.12 18:4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첫 번째 특별사면은 경제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습니다. 

검사 시절 이 부회장을 구속시켰던 한동훈 법무장관이 특별사면 발표자로 나서는 묘한 인연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은 이번 특사에서 제외됐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 주요 경제인으로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특별복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특별사면 및 복권(합니다.)]

비자금을 해외 도박 자금과 개인 빚 갚는데 써 실형을 선고받은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55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부는 "경제 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주요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을 엄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번 특별사면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는 주요 경제인이 이번 특사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특사 대상으로 거론됐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이번 명단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도 특사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낮은 국정 지지율과 정치인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정치인 사면 제외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경제인 외에 서민생계형 형사범 등 1천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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