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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메타, 메신저 대화내용 복원기능 출시…보안 방침 강화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8.12 05:51
수정2022.08.12 07:56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페북 메신저 대화 보안 강화"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 나눈 대화를 다시 불러올 수 있는 새로운 '보안 스토리지 기능'을 선보입니다.

메타는 현재 '종단 간 암호화' 'E2EE'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대화를 암호화하고 있는데요.

온라인상 주고받는 메시지는 오직 발신인과 수신인만 확인할 수 있는데, 이같은 개인정보 보호 방침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자들은 해당 기능을 활용해 비밀번호를 만드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복원할 수 있는데요. 

이번 주부터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타는 또 인스타그램에서도 'E2EE'방식을 적용하고, 내년에는 개인 메시지와 통화 기능에도 이같은 보안 방침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SNS 메시지를 통한 범죄 행위가 급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개인 간 프라이버시도 중요하지만, 이같은 방침이 수사를 어렵게 하고 범죄 가능성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른바 '플랫폼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 블랙록, 비트코인 신탁 상품 출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신탁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블랙록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상품은 기관투자자들에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저를 제공하는데요.

사측은 "최근 가산자상 시장의 급격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관 고객들이 여전히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블랙록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나왔습니다.

코인베이스는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알라딘'에 가상자산 거래, 프라임 중개 기능 등을 제공하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10조 달러를 움직이는 블랙록이 가상자산 시장에 발을 들였다는 점과, 연기금과 헤지펀드,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기관들도 가상자산을 차세대 대체 자산으로 눈여겨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 디디추싱 전기차 합작사 파산 신청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과 전기차 업체 리오토가 야심 차게 준비한 합작사가 고강도 규제 여파로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양사는 4년 전 '베이징 주디안추싱테크놀로지'라는 이름의 합작사를 설립했는데요.

'다빈치'로 불리는 호출용 승차 서비스를 위한 맞춤형 스마트 전기차를 개발하고, 폭스바겐, 도요타, 비야디 같은 주요 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등 진척을 보이는 듯 했지만, 미국 증시 상장을 강행했다 당국의 눈밖에 난 디디추싱이 정밀조사를 받고 사실상 사업을 중단하게 되자 불똥이 튀었고, 결국 파산하게 됐습니다.

앞서 당국은 디디추싱에 우리돈 1조5천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물리고, 1년여간 끌어온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기로 했는데요.

비싼값을 치르긴 했지만 제재가 풀리고 다시 사업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주가 지난 지금까지 디디추싱 어플은 여전히 앱스토어에서 찾아볼 수 없는데요.

일부 디디추싱 직원은 "당국이 추가 과징금을 준비 중이고, 규제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회사 지분 일부를 국가에 헌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우크라이나 맥도날드 다시 문 연다

맥도날드가 우크라이나 매장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1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현지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얼마나 많은 매장이 다시 문을 열지 언급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몇 달간 단계적으로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맥도날드는 1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직원들을 위한 구호 기금을 조성하고, 급여를 계속 지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러시아에서 사업을 완전 철수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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