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서울 아파트값 3년 4개월 만에 최대하락…주택공급대책 영향은?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8.12 05:50
수정2022.08.12 12:08

[앵커]

부동산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등 도심 일대는 물론 철옹성처럼 집값이 오르던 서초구, 용산구도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한 아파트 82 제곱미터형은 최근엔 15억9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종전 최고가보다 1억 원 가량 내려간 겁니다.

[마포구 A 공인 중개사 : 지금 다주택자들 양도세 완화가 내년 5월까지기 때문에 다주택자 중 급하신 분들은 급매로 물건을 내놓고 있어요.]

인근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85제곱미터도 종전 최고가보다 1억 원 가량 하락한 18억 4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떨어졌는데, 이는 3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입니다.

마포구는 하락폭이 이보다 큰 0.14%에 달했습니다.

강북지역 낙폭이 큰 가운데, 노원구와 도봉구는 집값이 0.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서울에서 나홀로 상승곡선을 이어가던 서초구가 이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고,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 송파구도 집값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하락폭이 커졌는데, 지난해 GTX 호재로 가격이 급등한 의왕시는 0.22%나 집값이 떨어졌습니다.

[우병탁/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 : 대출에 대한 제한이 여전히 있는 상황이고 금리 인상도 추가적으로 있을 수 있어서 당분간 주택 가격은 계속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거래절벽 속에 주택시장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내놓을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최저임금 1만원, 주 4.5일제 공세…노동개혁 '흔들'
LH, 지난해 임대주택 운영손실 2조2천억원 ‘역대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