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대책] 농축산물 할인 쿠폰 더 푼다…“650억 원 투입”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8.11 11:37
수정2022.08.11 13:52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SBS Biz 자료사진)]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배추·무·돼지고기·명태 등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지난해 추석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성수품 공급 규모를 평시 대비 1.4배로 늘리고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풀기로 했습니다.
할인쿠폰 예산 규모는 총 650억 원, 지난해 추석 공급량 대비 1.8배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정부는 오늘(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추석 기간 중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지난해 추석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로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현재 수준보다 7.1%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20개 품목 추석 전 3주간 공급량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20대 성수품 공급 규모는 23만 톤(평시 대비 1.4배)으로 늘리는데 배추·무·양파·마늘 등 농산물은 정부 비축분을 방출하고 긴급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소·돼지고기 등은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고 명태·고등어 등 수산물은 비축물량을 전량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쿠폰의 할인율은 20~30%로 1인당 사용 한도는 기존 1만 원(전통시장·직매장 2만원)에서 2만~4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농축산물 할인쿠폰 할인율·할인한도 및 사용방법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 행사도 진행돼 배추·무·양파·마늘·감자 등 채소류는 30~40%, 한우·한돈은 20~30%, 명태·고등어·오징어 및 포장회(광어·우럭)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20개 품목의 수급·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불안 조짐을 포착할 경우 즉시 보완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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