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대통령 자택 지하벙커 수준…위기 지휘 문제없다”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8.11 11:21
수정2022.08.11 12:05

[1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에서 폭우 상황에 대응한 것을 두고 야당이 공세에 나선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런 지휘는 자택에서 큰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폭우 당일인 지난 8일 밤 자신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조치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택에 비밀이 보장될 수 있는 통신수단들이 다 있다"며 "지하벙커 수준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당일 저녁 9시 반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나가서 현장에서 총괄 지휘해달라'는 지시를 받았고,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은 세종시 현장 지휘 본부에 있었다"며 "계속 대통령과 상황 평가를 했고 보고도 드리고 지시도 받았다. 요즘 위기 상황이라는 것은 꼭 현장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폭우가 아닌 전쟁이었다면 못 갔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한 총리는 "벌써 대통령께서 머물고 계시는 자택에도 그러한 모든 (대응) 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다 갖춰져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집중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는 요구와 관련 "저희가 보기에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남역, 대치동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심도 저류 빗물터널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는데 "저류 빗물터널은 당연히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당초에 계획이 만들어졌지만 행정을 책임지는 분들이 바뀌기도 하면서 취소되고 한 것들이 정말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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