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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2분기 호실적…디즈니+ 가입자수 크게 증가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8.11 07:47
수정2022.08.11 09:57

[월트디즈니 컴퍼니 OTT 디즈니+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월트디즈니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디즈니의 2분기 매출은 215억 달러(약 28조 원)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209억 6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도 1.09달러로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 전망치인 0.96달러를 웃돌았습니다. 

CNBC는 디즈니의 테마파크를 찾는 이용객들의 수가 대폭 늘어난 점과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디즈니+의 전체 구독자수는 1억 5천210만 명까지 늘어 월가 예상치인 1억 4천776만 명을 빠른 속도로 앞질렀습니다. 여기에 ESPN플러스와 훌루도 각각 2천280만 명·4천620만 명을 확보해 총 2억 2천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BC는 디즈니+가 최근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디즈니+를 비롯한 업계가 광고를 도입한 저비용 요금제를 비롯해 월마트 등과 협업을 검토하는 등 새로운 수익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즈니+ 역시 오는 12월부터 현재 7.99 달러인 구독 요금을 38% 인상한 10.99 달러로 올리기로 했고, 광고가 포함된 새 요금제를 현재 가격에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디즈니의 2분기 호실적을 이끈 테마파크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2분기 디즈니의 테마파크와 관련 제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74억 달러(약 9조 6천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CNBC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테마파크 수요가 다시 회복된 데다가, 디즈니가 새로운 디지털 체험 요소들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이용객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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