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이틀 만에 車 손해 태풍 ‘매미’ 넘었다…손해액 1천억 육박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8.10 15:25
수정2022.08.10 17:14
[지난 8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이어진 가운데 오늘(10일) 도로 위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지난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침수된 차량 피해액이 1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전국의 침수 피해차량 손해액 911억 원보다 더 높은 수준입니다.
오늘(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에 접수된 침수 차량피해 건수는 6,526건이었습니다. 추정 손해액은 884억 5,0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건수는 7,678건, 손해액은 977억 6,000만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날 오전 9시 집계치보다 각각 800여 건, 122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손해액은 태풍 '매미' 발생 때보다 더 높습니다. 당시 전국의 침수 차량피해 건수는 4만 1,042건, 손해액은 911억 원이었습니다.
이처럼 손해액이 높아진 데는 외제차 영향이 컸습니다. 외제차의 침수 피해는 건수로만 보면 전체의 3건 중 1건에 불과하지만, 추정 손해액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외제차의 침수 피해 건수는 2,554건으로 전체(7,678건)의 33%였습니다. 하지만 추정 손해액은 542억 1,000만 원으로 전체의 56%에 달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폭우가 특히 강남 지역에 집중돼 고가의 외제차도 피해가 컸다"며 "다행히 오늘은 강수량이 비교적 적지만 피해건수와 손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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