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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살만 방한? '네옴시티' 기대감에 삼성물산·현대건설 들썩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8.10 15:09
수정2022.08.10 15:15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AP=연합뉴스)]


650조원 규모 세계 최대 건설 사업인 사우디 '네옴시티'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건설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터널 공사를 수주하는 등 성과를 낸 가운데 향후 해외 사업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올 하반기 방한 일정을 잡고 네옴시티에 대한 한국 기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사우디는 빈살만 왕세자 주도로 역내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 용지에 서울의 44배에 달하는 도시, 네옴시티를 짓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 1차 완공, 2030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투자액이 총 5000억달러(약 650조원)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본예산(607조7000억원)보다도 많습니다.

앞서 지난 6월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그리스의 아키로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중 '더 라인'의 10억 달러(1조3000억원) 규모 터널 공사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더 라인은 지상은 보행자를 위한 친환경 공간이, 지하에는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위치하는 형태의 직선도시로 건설됩니다. 

이번 사우디의 방한이 가시화가 될 경우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사업자들이 참여할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규모만 봐도 우리나라 예산보다 크다"며 "국내 건설사들의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이 장중 한 때 전날대비 6%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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