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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에 쓴소리' 박민영,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8.10 09:59
수정2022.08.10 15:26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을 맡게 됐습니다.

박 대변인은 오늘(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강인선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다음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누구도 대통령에게 쓴소리하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던 저를 포용해준 대통령의 넓은 품과 변화의 의지를 믿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앞서 윤 대통령이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언급하자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며 공개 비판한 바 있습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이준석 키즈'로도 불릴만큼 친이준석계로 꼽힙니다. 3·9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 보좌역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또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이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다. 가처분이 인용돼도 혼란의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고 기각되면 정치적 명분을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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