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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하루 만에 5천대 침수…내 차도 보상받을 수 있나?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8.10 05:56
수정2022.08.10 08:09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었다면 어떻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김정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차량 침수 피해, 얼마나 늘었습니까?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어제(9일) 단 하루 동안 총 4790대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추정 손해액은 658억 6000만 원입니다.

지난해 경남·경북 지역 집중 호우 때 침수 차량 피해액의 8배 수준입니다.

특히 이번 폭우는 강남 지역에 집중되면서 고급 수입차 침수 피해만 1000대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보상은 가능한 겁니까?
자동차 보험 가운데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했다면 침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주차된 경우와 주행하던 경우 모두 보상 대상입니다.

침수 전 상태로 복구하는 데 드는 수리 비용을 자동차 보험가액의 100% 안에서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이거나 수리비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는 보험사가 인수해 폐차하게 됩니다.

다만 차 안에 있던 물건들에 대해서는 보상되지 않고요.

자동차 창문을 열어놨거나 주차 금지 구역에 주차한 경우 등 운전자의 과실이 뚜렷하다면 보상받을 수 없습니다.

만약 강 인근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침수 사고를 당했다면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사가 아닌 주차장이 가입한 보험사에서 보상받아야 합니다.

기업 소식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차랑 공유 스타트업 '쏘카'가 코스피 상장을 그대로 추진한다고요?
네, 대신 공모가를 대폭 낮추기로 했는데요.

확정된 공모가는 2만8000원인데, 당초 희망공모가보다 38%나 낮습니다.

물량 역시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습니다.

지난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 56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쏘카 측은 일단 상장을 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주가 부양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시간 동안 금융 거래 시스템이 먹통이 됐던 한국투자증권 측은 사과를 밝혔죠?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회사 홈페이지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 것을 약속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한투증권은 시스템 사고가 발생한 당일 여의도 본사 사옥이 일부 침수되는 피해도 겪었는데요.

다만 거래 시스템 장애가 사옥 침수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한투 측은 오는 12일까지 이번 시스템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접수받을 예정입니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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