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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고정' 안심전환대출 내달 15일부터 접수...최저 '연 3.7%'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8.09 16:44
수정2022.08.10 08:26

서민의 주거 관련 대출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 수준의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다음달 15일 출시됩니다. 대표 서민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은 오는 17일부터 금리 0.35%p 내려 연말까지 동일한 금리 수준이 유지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안심전환대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는데 신청대상과 접수 일정 등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안심전환대출 지원대상은?


안심전환대출은 시세 4억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하고 부부합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형과 혼합형(초기 5년 고정 뒤 변동으로 전환) 주담대를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만기는 10·15·20·30년 가운데 선택 가능하고, 기존 대출 범위에서 최대 2억5000만원을 지원합니다. 

또 오는 17일까지 실행된 주담대에 대해서만 안심전환대출 이용이 가능합니다. 

금리 얼마나 내려가나? 

위에 표에 보시는대로 기본적으로 보금자리론보다 0.45%p 낮은 금리가 적용됩니다. 상환기간에 따라 연 3.8~4%의 금리로 갈아타기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부부합산 6000만원 이하이면서 만 39세 이하인 저소득 청년층의 경우 0.1%p 우대금리가 적용돼 연 3.7~3.9% 금리가 적용됩니다. 

기존 주담대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될 예정입니다. 

안심전환대출은 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와 동일하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LTV(주택담보대출)은 70%, DTI(총부채상환비율)은 60%가 적용됩니다.

기존 주담대 대출시점과 안심전환대출 신청시점의 주택가격과 소득 등의 변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청 시 재산정 작업이 이뤄집니다. 

신청은 언제, 어디서?

KB국민·신한·NH농협·우리·하나·IBK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 영업점과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라면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가능합니다. 

접수는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1·2차에 나눠 진행됩니다. 

3억원 이하의 경우 다음달 15일부터 28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3억원 초과 4억원 이하는 10월6일부터 13일 사이에 접수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선착순을 받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에 앞서 오는 17일에는 사전안내를 위한 별도의 홈페이지를 열고, 이용자격 자가점검 서비스를 지원하고 신청일정과 방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신청일 이후 평균 2개월 안에 심사와 대환 작업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4억원 이하 주택...몇명이나 혜택 받을까?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안심전환대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금융위원회)]

최대 공급 계획인 25조원을 기준을 놓고 봤을때 금융당국은 23~35만명이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만약 25조원을 초과해 접수가 이뤄질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우선 지원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반대로 25조원에 미달하는 저조한 지원을 보일 경우 가령 5억원으로 주택가격 기준을 높여 신청대상을 더 넓히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내년에는 20조원 규모로 추가 공급이 이뤄지는데, 주택가격 상한을 9억원 이하로 높일 예정입니다. 

보금자리론도 금리 부담 낮춘다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 출시와 함께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소득이 7000만원 이하, 시세 6억원이하인 무주택자와 1주택자가 최대 3억60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정책 주담대 상품입니다. 

이달 금리를 기준으로 오는 17일부터 0.35%p 인하하고, 연말까지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환기간에 따라 연 4.6%~4.85%인 금리 수준은 연 4.25~4.55% 수준까지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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