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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는 달라?…상장 앞둔 마켓컬리, 오픈마켓 본격 시동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8.09 11:22
수정2022.08.09 12:00

[앵커] 

마켓걸리를 운영하고 있는 컬리가 오픈마켓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다만, '아무나'가 아니라 직접 검증한 업체만 들어올 수 있다는 걸 차별점으로 내세웠는데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만큼의 볼륨을 키울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엄하은 기자, 컬리의 오픈마켓이 어떻게 차별화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컬리는 입점 판매업체와 이들의 상품을 우선 검증해 입점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픈마켓의 경우, 입점 판매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일종의 판매 장소를 빌려주는 개념이다 보니 입점 업체에 대한 검증이 중요한데요.

이를 강화해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겠단 겁니다. 

컬리는 지난 5일 이용약관에 통신판매중개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했는데요.

통신판매중개서비스는 온라인 몰 등에서 판매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앵커] 

시장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입점 업체에 제한을 둘 수록 가격 경쟁력에선 밀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의 입점 문턱이 높을 경우 판매자 확보가 어렵고 판매자 간 가격 경쟁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컬리 입장에선 물류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단 장점이 있는데요.

직접 물건을 쌓아두고 판매하는 직매입 구조가 아니다 보니 취급 품목이 보다 다양해질 수 있고, 재고와 물류 인프라 투자 부담 등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단 기대감도 있습니다. 

한편, 컬리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여부는 이달 중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심사에 통과된다면 이후 희망 공모가 범위 등을 확정하게 됩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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