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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금융중심지도 마비…한투증권 시스템 먹통, 거래소도 비 피해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8.09 11:21
수정2022.08.09 13:32

[앵커]

어제(8일) 오후부터 먹통됐던 한국투자증권의 거래시스템이 15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투자자들은 간밤 뉴욕증시 거래를 전혀 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요.

안지혜 기자, 지금은 정상적으로 매매가 가능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4시께부터 접속 중단을 빚은 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는 오늘(9일) 오전 7시15분을 기해 복구를 마쳤습니다.

문제 발생 15시간여 만입니다.

회사 측은 "본사 전산 기계실에서 전원공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누수에 따른 장애가능성에는 우선 선을 긋고, "원인 파악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본사 6층 정원에서 시작된 누수가 5층 사무실을 덮쳐 일부 층이 잠긴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어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투증권 직원들이 빗물을 받아내고 비닐을 덮는 등 청소하는 장면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번 장애로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어제 오후 시간외거래와 밤새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없었습니다.

회사 측은 투자자 손실을 보상하겠다며 오늘 오전부터 민원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앵커]

한국거래소도 일부 비 피해가 있었다고요?

[기자]

여의도 한국거래소 역시 집중호우로 신관 일부 엘리베이터 작동이 중단됐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계단을 이용해 출근해달라는 공지를 띄우기도 했는데요.

오늘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앞으로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까지 다른 증권사에서 추가로 비 피해가 보고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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