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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특사' 사면심사위 오늘 열려…이재용 부회장 '운명의 날'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8.09 07:02
수정2022.08.09 08:33

새 정부의 광복절 특별 사면을 위한 사면심사위원회가 오늘(9일) 열립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와 관련 내용 더 알아보겠습니다. 새정부 들어 첫 사면인데, 경제인 사면이 대폭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요?
네, 법무부가 오늘(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특사 대상자를 심사하는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이 사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아 복역하다 지난해 8월 광복절에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지만,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아 경영활동에는 제한을 받고 있어 재계의 사면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론도 우호적입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부회장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사면인사엔 누가 있나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올해 6월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된 상태인데요.

'국정원 특활비·뇌물' 혐의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최경환 전 의원과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등도 사면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야권 인사 중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복역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치인 사면은 국민 여론이 좋지 않아 대상을 최소화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오늘 심사위가 열리고 나면 최종 사면 명단이 언제 발표되는 것입니까?
심사위가 논의를 통해 특사 대상자를 추리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되는데요.

윤 대통령의 결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광복절을 앞둔 이번 주 금요일 사면 발표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최나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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