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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3개월 연체액 ‘요주의 여신’…6개월 만에 10% 상승

SBS Biz 신다미
입력2022.08.08 11:25
수정2022.08.08 12:07

[앵커] 

채권 회수에 문제가 없지만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이 돼 앞으로 신용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있는 대출금을 '요주의 여신'이라고 하는데요.

4대 시중은행의 2분기 '요주의 여신'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신다미 기자, 은행의 요주의 여신은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4대 시중은행 요주의 여신은 5조 8,094억 원으로 지난해 말(5조 3,096억 원)보다 9.41% 늘었습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요주의 여신 규모가 2조 600억 원으로 가장 컸고, 하나은행이 1조 6,38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국민은행은 1조 1,384억 원, 신한은행은 9,730억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의 요주의 여신은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23.4% 급증했습니다. 

우리은행은 "금호타이어와 대우조선해양의 여신이 증가했는데, 요주의 기업으로 지정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만큼 연체자가 늘었다는 얘기인데 부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차주부터 연체가 시작되면 다음 분기에는 요주의 여신이 부실채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당국이 잠재부실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들이 손실 흡수 능력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는데요.

은행들은 이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을 쌓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2분기 충당금 잔액은 1조 4,100억 원으로, 6개월 동안 18.6% 신한은행도 14.48% 늘려 1조 5,500억 원을 쌓는 등 만약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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