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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도 여유 있을 때…‘적자 커진’ 쓱닷컴 상품권 세금 납부 종료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8.08 11:24
수정2022.08.08 14:58

[앵커] 

SSG닷컴이 상품권으로 세금 납부가 가능했던 선불 충전금 방식의 재산세 납부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종료합니다. 

매년 적자가 커지자 고객 서비스를 줄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 신세계상품권으로 낼 수 있었던 서울시 재산세 납부 서비스가 종료된다고요? 

[기자] 

신세계상품권으로 낼 수 있었던 세금 납부 서비스가 오는 9월부터 종료됩니다. 

서울시는 지난 6년간 신세계의 선불충전서비스 'SSG머니'로 재산세를 납부할 수 있게 해왔습니다. 

신세계상품권으로 SSG머니를 충전한 뒤 이를 서울시 세금 납부 시스템을 통해 마일리지로 전환 후 세금을 내면 됐는데요.

상품권을 저렴하게 살 수록 세금을 아낄 수 있어서 재산세 납부가 있는 7월과 9월 사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상품권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서비스 종료에 따라, 이 방법을 이용하고 싶다면 이번 달 안으로 마일리지 전환을 완료해야 합니다. 


[앵커] 

쓱닷컴이 해당 서비스를 중단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SSG닷컴 측은 "고객이 선호하는 서비스에 운영 자원 등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신용카드를 이용한 간편결제 납부 서비스는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커지는 적자 속 서비스의 '선택과 집중' 차원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각종 페이 사업을 담당하는 SSG닷컴 내 'SSGPAY' 사업부의 거래액 이익률이 감소했습니다. 

SSG닷컴은 지난 2020년 6월 1일 자로 신세계I&C로부터 SSGPAY사업부를 양수받았는데요.

양수 직전 연도 기준 해당 사업부는 연간 132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었습니다. 

이후 지난 2021년 3월 기준 SSGPAY 사업부의 거래액 이익률은 0.7~0.9%에서 올해 3월 0.5~0.6%로 줄었습니다. 

이커머스 업황 자체의 성장세도 둔화되면서 SSG닷컴의 적자폭도 커지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 SSG닷컴의 영업손실은 2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배 커졌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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