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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토부와 엇박자 없어…복합개발 특례법 제정도 동의"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8.08 11:07
수정2022.08.08 13:36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기자간담회 하는 오세훈 시장(서울시 제공/호찌민=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불협화음 우려에 대해 "적어도 서울시장과 국토부 장관 사이에는 갈등이나 엇박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해외 출장 중이던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원희룡 장관과 조찬을 하면서 서로 상대 공공기관을 존중하고, 국장이나 과장 선에서 업무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 갈등적 상황이 생기더라도 우리 둘은 잘 다독이고 일이 효율적으로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자고 얘기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국토부 과장에게 폭언해 문제가 된 일을 언급하며 "이 사건이 갈등 양상으로 진전되지 않도록 단속해나가자고 다짐을 했다. 제가 원 장관과 식사 자리에서 대신 사과했고, 두 기관장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하자고 얘기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돌아가면 (주택정책실을 포함해) 실·국장 인사를 하게 될 텐데 그게 하나의 계기가 돼서 앙금을 털고 새롭게 심기일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 시장은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용도지역 개편)을 위한 '도심 복합개발 특례법' 제정도 "국토부 역시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래의 도시계획은 상업지역, 주거지역 등으로 분리되는 과거 형태로는 더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같은 문제 인식을 갖고 있다"라며 "국토부와 계속 호흡을 맞추다 보면 특례법도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싱가포르 마리나 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개발사업자가 별도 심의 없이 허용 용적률 안에서 토지 용도를 자유롭게 정함으로써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심 복합개발 특례법’의 조속한 제정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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