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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복귀 예고한 존리, 사과는 없었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8.08 09:03
수정2022.08.08 12:01

[출처=유튜브 채널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대표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한 달여 만에 근황을 알렸습니다. 그는 "경제 금융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교육쪽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근 불거졌던 '차명투자 의혹'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오늘(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전날 그의 유튜브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에 '안녕하세요, 존 리 입니다'는 제목의 7분 분량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한 두달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30여년 동안의 명성이 영향을 받게됐다"며 "유튜브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존 리 전 대표는 "보통 미국의 경우 금융기관 CEO가 그만두게 되면 집에서 잔디를 깎으라는 말이 있다"며 "기존의 고객들을 만나지 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6개월 동안은 연락을 끊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그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에서의 1막은 끝났고 2막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 금융교육, 그리고 노후 준비 안된 사람들을 위한 교육으로 제가 제 인생의 2막을 설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보낸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소개하면서 경제교육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존 리 전 대표는 "많은 분들이 경제 교육, 금융 교육을 받고 싶어하시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개인적으로 약속한 부분에 대한 실천은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입양원과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을 계속 후원하기로 했는데 이는 개인적으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계속 후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 돈을 후원해 아이들의 투자 연습을 돕는 기회인 주니어투자클럽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영상에는 지난 6월 불거진 '차명투자 의혹'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습니다. 지난 5월 금감원은 존 리 대표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에 메리츠자산운용이 펀드 자금을 투자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시검사에 나섰습니다. 존 리 대표가 배우자 명의를 빌려 해당 업체 지분에 투자했는지,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존 리 전 대표는 "불법성은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6월 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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