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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수출 또 '신기록'…올해 40만대 넘기나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8.08 06:00
수정2022.08.08 10:51

경기 침체 우려에도 국내 대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상반기 역대 가장 많은 친환경차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산업계 이슈 김정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량, 얼마로 집계됐습니까?
올 상반기 현대차는 11만 6천여 대, 기아는 10만 8천여 대의 친환경차를 수출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2%, 42% 늘었습니다.

두 회사의 상반기 수출량을 합치면 20만 대를 넘어선 건데 올해가 처음입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이 크게 늘었는데요.

총 9만 5천여 대로, 1년 전보다 54%나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이 수출된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로 총 2만 9천여 대가 수출됐고요.

기아 EV6도 2만 8천여 대가 수출됐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친환경차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37만3천여 대의 친환경차를 수출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이번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죠?
2분기 네이버는 2조 458억 원, 카카오는 1조 8223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1년 전보다 각각 23%, 35% 늘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의 경우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가 이번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역대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두 회사 모두 주력 사업인 플랫폼보다는 콘텐츠가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네이버의 웹툰·웹소설 매출은 1년 전보다 114%, 카카오의 게임·뮤직·스토리 매출은 51% 늘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개발자를 중심으로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물연대 시위로 출고에 차질을 빚은 하이트진로가 오늘(8일)부터 본사 직원을 투입한다고요?
하이트진로는 오늘 아침 8시부터 본사와 공장 직원 250여 명을 투입해 다시 제품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공장은 테라와 하이트 등이 생산되던 곳인데, 지난 2일부터 화물연대가 공장 앞 출입로 점거 농성을 벌여 맥주 등의 출고가 막혔습니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번 농성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현재까지 100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강원공장을 점거한 화물연대 조합원 4명에 대해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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