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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깜짝' 호조…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밟나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8.08 05:51
수정2022.08.08 06:48

[앵커]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수가 예상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9월 FOMC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7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죠?

[기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는 52만8천 개가 늘었습니다.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인데요.

시장 예상치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는데 특히 레저·접객업 일자리 증가 수가 9만6천 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3.5%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1969년 이후 최저치였던 2020년 2월과 동일한 수치로 실업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음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연준이 고용 회복의 척도로 여기는 경제활동참가율은 62.1%로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20년 2월의 63.4%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앵커]

고용 서프라이즈에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죠?

[기자]

연준이 6월과 7월에 이어 오는 9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 수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9월 0.5%포인트 금리인상 전망이 우세했었는데요.

발표 직후 0.75%포인트 전망이 급상승했습니다.

오늘(8일) 오전 5시 기준,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68%,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2%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준이 경기 둔화의 부담을 덜고, 물가잡기에 더 힘을 줄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인데요.

얼마나 힘을 줄 것인가를 판가름할 또 하나의 지표가 이번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수요일 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오는데, 상승률이 큰 폭으로 꺾이지 않는 한,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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