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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침공연습'에 맞불…대규모 포사격 훈련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8.07 14:57
수정2022.08.07 15:02

[중국군 상륙저지 훈련하는 대만군 전차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이 중국의 대만 공격 모의훈련에 맞서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예고했습니다.
   
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육군은 오는 9~11일 남부 핑둥현 인근에서 155밀리 곡사포 78문과 120밀리 박격포 6문을 동원한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합니다.
   
곡사포·박격포 부대 등 포병 전력은 유사시 대만에 침공하는 인민해방군의 대만 상륙을 저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는 중국군이 지난 4일 대만 섬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4~7일 대만 공격 모의훈련을 통한 군사적 압박에 위축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이와 별도로 대만군은 9월 5일부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AH-1 코브라 공격헬기, 전차, 장갑차 등을 동원해 공지 합동 실사격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중국군은 관영 통신인 신화사를 통해 대만 본섬 해안선에 근접한 자국 군함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심리전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의 이번 군사훈련에 대해 "중국군이 대만을 공격하는 모의훈련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역시 6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로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이런 활동은 현상을 변경하려는 중국 측 시도"라면서 "이는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오판의 위험성을 키운다"고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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